[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경규가 가슴 아픈 사업 실패담을 소환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2025년 예능의 적(?)들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개그계 대부’ 이경규가 출연해 사업부터 지석진, 김용만, 김수용 세 멤버와의 특별한 인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이경규는 2000년대 초반 ‘귀뚜라미 닭’ 사업을 시작했다 수십억원을 손해봤다고 고백했다.
이경규는 “뉴스를 보는데 어느 농가에서 귀뚜라미를 키워서 (닭에게) 먹였는데, 그 닭이 낳은 알이 탱글탱글하고 좋다는 것”이라며 “직접 가서 귀뚜라미 닭으로 만든 백숙을 먹어봤다. 너무 맛있더라. 달걀도 달랐다. 그래서 (사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때만 해도 ‘웰빙 음식’이 대중화되지 않았다 보니 ‘귀뚜라미를 먹고 자랐다’는 점이 외려 단점이 된 것. 이경규는 “너무 앞서 갔다. (당시엔) 웰빙이라는 개념이 없었다”며 “(브랜드 이름도) 귀뚜라미 닭이었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내가 집에 (귀뚜라미 닭을) 가져갔다. 와이프 주려고”라며 “와이프가 막 먹다가 ‘이거 닭 이름이 귀뚜라미 닭이야’ 말해줬더니 바로 안 먹더라. (귀뚜라미 이미지가) 연상되고 이러니 밥맛이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닭으로 다 해본 게 경험이 돼 ‘꼬꼬면’이 탄생했다.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라며 이경규의 끈기를 칭찬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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