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은지 기자] 음주운전, 마약 등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자숙했던 배우 곽도원, 배성우, 탑이 새로운 작품으로 복귀했다.
곽도원의 복귀작 영화 ‘소방관’은 지난 4일 개봉해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영화 ‘소방관’은 2001년 서울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을 다뤘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목표를 위해 투입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앞서 주연 배우 곽도원이 2022년 9월에 제주에서 약 10km를 음주운전한 혐의로 도로교통법위반으로 입건됐다. 그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158%로 면허취소 수치의 약 2배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후, 2023년 6월에 제주지검은 송치된 곽도원에 대해 벌금 1천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곽도원의 복귀 소식이 알려진 후 “‘소방관’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의인의 모습을 담았는데 곽도원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 “배우도 사람이다. 실수 할 수 있다” 등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에 곽경택 감독은 곽도원의 음주 논란에 대해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 아주 밉고 원망스럽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해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오는 2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에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탑이 출연한다. 2017년 탑은 대마초 흡연으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한동안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오징어게임2’는 그의 본격적인 복귀작이 됐다.
탑 캐스팅 소식이 알려진 후 캐스팅 논란이 일었다. 이에 황동혁 감독은 “집행유예 기간도 끝났고, 생각보다 많은 분이 우려해서 ‘제 생각이 짧았구나’싶기도 했다”라며 캐스팅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작품을 본 뒤 판단해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성우 역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5월 넷플릭스 ‘더에이트쇼’를 통해 복귀한 배성우는 최근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조명가게’에도 출연하게 됐다.
배성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김희원 감독은 “‘음주운전 했는데 왜 캐스팅했나’ 이런 기사가 많더라. 배성우가 음주운전 사건 후, 2년간 매일 10시간씩 걸어 다녔다. 개인적으로 반성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다)”면서 “작품으로만, 배우로만 생각해서 해보자는 의견으로 여러 회의 끝에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모든 에피소드를 공개한 ‘조명가게’는 디즈니 플러스 TV쇼 부문 월드 와이드 2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대작 개봉을 앞둔 탑과 성공적인 복귀를 한 곽도원과 배성우. 다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들을 향해 곱지 않은 눈길이 이어지고 있다.
조은지 기자 j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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