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을 패러디했던 배우 김민교가 12·3 비상계엄 사태를 패러디했다.
19일 김민교는 자신의 계정에 “정치 패러디하는 사람으로서 최대한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이번에 일어난 일은 좌우를 떠나 너무 상식에 벗어나서 왠지 패러디하는 저도 자중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민교는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오늘은 제 유튜브로 야심작을 올린다. 즐겁게 봐달라”면서 ‘아빠의 계엄령’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민교는 윤석열 대통령을, 개그우먼 이세영은 김건희 여사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로 등장했다. 이세영은 자녀들의 행동을 지적하며 “(아빠가) 개 엄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알아듣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거실로 나간 김민교는 “긴급하게 이야기한다. 집안의 가장으로서 해이해지고 나태해진 집안의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엄하게 나갈 것을 선포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자녀들은 “아빠 완전 개 엄해졌네”라며 어이없어 했다. 김민교는 “앞으로 개 좋아, 개 싫어, 개 엄하다 등도 통제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지적했다. “가족 투표를 하자”는 자녀들의 요구에 그는 “투표는 안 된다. 투표가 제일 안 된다. 너희 말 안 들으면 군인 삼촌 부를 거야. 얼마나 무서운 지 알지”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령을 선포 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자 6시간 만에 계엄령을 해지했다. 이에 탄핵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고, 지난 14일 국회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김민교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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