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가수 이승환이 구미 공연 반대 현수막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19일, 이승환은 개인 계정을 통해 “데뷔 이후 35년 만에 갖는 첫 구미 공연인데 안타깝다. 공연 당일 관객 안전을 위해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공연에 오시는 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리며 온몸이 부서져라 노래하고 뛰겠다. 아껴뒀던 특수 성대를 꺼내 조이고 닦은 후 갈아 끼우고 갈 테니 각오하고 오시길 바란다”라며 “그곳이 ‘헤븐’이 될 것이다. 내 인생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또 이승환은 “현수막 폰트 너무 무섭다. 내 인스타가 안 이뻐지고 있다”라며 “왜 저분들은 미적 감각도 없을까”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승환의 탄핵 축하 공연’ 구미시는 즉각 취소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앞서 9일, 이승환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촛불집회 주최 측인 ‘촛불행동’에 1,213만 원을 기부한 사실을 인증했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로, 지난 2022년 4월 19일 창설됐다.
그는 개인 계정을 통해 “올해도 ‘드팩민’들의 연례행사, 백혈병 환아들을 위한 ‘환탄절’ 기부 릴레이가 시작되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저는 여러분의 착한 마음씨에 감복하여 그 행렬에 참여했다, 다만 기부처를 달리했다”라며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꼭 탄핵이 되길 바라면서요”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는 늘 그렇듯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으로 후원해 주시면 된다. 여러분이 나의 자랑이고 배후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환은 지난 2001년 3월 직접 기획한 자선 콘서트 ‘차카게 살자’의 콘서트 수익금 기부를 인연으로 현재까지 소아암 어린이의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알리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홍보대사인 ‘희망 메이트’로 활동하고 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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