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응수가 영화 때문에 시가 수백만원어치를 피운 적이 있다고 밝혔다.
18일 유튜브 채널 ‘최양락의 괜찮아유’에는 배우 김응수가 출연해 구수한 입담을 뽐냈다. 김응수는 최양락과 서울예술대학교 연극학과 81학번 동기다.
영상에서 김응수는 영화 ‘양자물리학’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는 김응수는 “(양자물리학에서) 캐릭터가 시기를 피운다. (시가 연기를) 들이마시면 어질어질하다”며 “그래서 양자물리학 이성태 감독한테 ‘이거 끝나면 소송 제기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김응수는 “촬영이 다 끝나고 내 시가 담당하는 미술부 직원이 ‘이 시가값만 520만원’이라고 하더라. 알고 보니 시가 1개 가격이 20만원에 달한다더라”라며 “소품인데 (대체가 안 돼서) 사야 된다”고 설명했다.
김응수는 “(촬영할 때) 내가 전 커트에서 (시가를) 물어서 한 번 빨았다. 그럼 시가에 탄 길이가 생긴다. 이게 (다음 커트에서도) 연결돼야 한다”며 “결국 새 거에 다시 붙여야 된다. 그래서 너무 아깝더라. 아마 (폐 사진을 찍으면) 시커멀 것”이라고 했다.
김응수는 “영화 ‘공작’에선 1980년대가 배경이라 담배가 ‘솔’이다. (소품팀이 구해왔는데) 얼마나 독한지 (한 모금 들이면) 머리가 막 (띵했다)”라며 “그렇게 몇 개월을 찍었다”고 진저리를 쳤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최양락의 괜찮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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