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가수 아이유를 직접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했다고 주장하는 유튜버가 등장했다. 18일 한 유튜버 채널에는 ‘아이유를 미국 CIA에 신고했습니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업로드한 A씨는 “훌륭하고 노래도 잘부르시고 깨어있으신 우리 아이유님이 탄핵 집회를 지지하는 분들을 적극 지지하고 심지어는 음식까지 제공하며 탄핵 분위기를 조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대한 사람들이 거리로 많이 나와 윤석열 탄핵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 같은데 저도 아이유 님의 생각을 더욱 널리 퍼뜨리기 위해 CIA에 아이유님의 행보를 알려드렸다”면서 “여러분들도 최대한 이런 깨어있는 우리 훌륭한 한국 연예인분들을 미국 CIA에 알리도록 해라”라고 이야기했다. 아이유를 향해 “한번 X 돼봐라”라고 욕설을 내뱉은 A씨는 CIA에 보낸 메일을 인증하기도 했다. 메일에는 “아이유는 한국에서 굉장히 유명하고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한국의 이런 대통령 탄핵 움직임을 굉장히 탐탁치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예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아이유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집회 참여자들을 위한 선결제 소식을 전했다. 당시 아이유는 “추운 날씨에 아이크(아이유 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는 유애나(아이유 팬)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들과 핫팩을 준비했다”면서 빵, 음료, 국밥 등을 준비했다고 알렸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탄핵 집회에 지원한 스타들을 CIA에 신고했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오며 논란을 빚었다. 리스트에는 아이유 외에도 뉴진스, 윤종신, 이승환, 유리, 배우 고민시, 박보영, 이동욱, 작곡가 김이나 등의 스타의 이름이 담겼다.
이러한 신고릴레이는 CIA가 신고 대상자에 한해 미국 입국을 영구 금지 및 자녀 유학 전면 금지한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신빙성 없는 이야기로 확인됐다. JTBC는 2018년 JTBC는 해당 사안에 대해 CIA가 해당 내용을 발표한 적 없는 점, 주한 미국대사관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점 등을 근거로 ‘가짜뉴스’로 판단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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