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김정화가 장기간 후원하던 딸과 방송 출연을 예고했다. 17일, 김정화는 “5년이라는 세월 동안 고이고이 품었던 내 딸, 아그네스와의 이야기가 CBS에서 12월 18일 화요일 방송된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대물림 되던 에이즈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참 많은 기도와 노력을 해왔다”라며 “과연 킴 아브라함은 아그네스와 같은 길을 가지 않을 수 있을지, 함께 시청해 주시고 기도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화, 유은성 부부는 2009년부터 우간다에 사는 아그네스를 후원하며 가족으로서 관계를 이어갔다. 김정화는 지난 2012년 아그네스와의 이야기를 엮은 에세이집 ‘안녕, 아그네스!’를 출간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 7월에는 아그네스의 출산 소식을 알리며 “아그네스의 아들 킴 아브라함이 에이즈 검사 결과 드디어 부모로부터 대대로 이어져 오던 에이즈의 대를 끊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되었다”라고 기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김정화의 아그네스에 대한 사랑은 유명하다. 그가 아그네스의 지역을 돕기 위해 시작한 카페 사업은 현재 프랜차이즈로 발전해 인천 차이나타운에 2~3층 규모의 본점 건물을 세울 만큼 크게 성공했다. 지난해 6월,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그는 케냐 명예 시민권을 받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김정화는 “처음 커피 사업을 시작한 계기가 에이즈에 걸려 고아가 된 아프리카 아이에게 엄마가 되어주고 싶어 후원했다”라며 “아프리카 케냐 ‘바링고’라는 지역에서 커피나무가 많이 수확됐고, 경제를 끌어올렸다”라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한편, 김정화는 지난 2013년 작곡가 유은성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런 가운데 작년 2월, 김정화는 남편이 뇌암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김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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