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그룹 위너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부실 복무’ 의혹에 휩싸이자 누리꾼들은 송민호에게 재입대 압박을 가하고 있다.
17일 디스패치는 송민호의 출근 조작을 한 정황을 보도했다. 그리고 지난달부터 10차례 이상 송민호가 근무 중인 마포주민편익시설에 방문했으나 “송민호와 마주친 적이 없다”라며 “관리자 A씨가 지속적으로 연차, 병가, 입원 등의 이유를 대며 부실 복무를 숨겼다”라고 알렸다. 이에 송민호의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드리기 어렵다”라며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의 입장 발표에도 논란이 불거지자 송민호 개인 채널에는 일부 대중들은 “군대 다시 가라”, “재입대가 답이다”, “병무청에 고소하러 가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재입대’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연예인 중 재입대를 한 사례가 종종 있었다. ‘군대 두 번 다녀온 연예인’ 1호는 코미디언 손헌수다. 그는 2006년 산업기능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했지만 병역 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부실 근무자로 적발돼 현역으로 재입대했다.
이에 대해 손헌수는 2020년 4월 MBC ‘휴면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재입대 당시 너무 힘들었다. 훈련소 둘째 날 공황상태가 왔다. 훈련소 냄새도 맡기 싫었다”라며 재입대 당시 심정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당시의 경험이 현재의 손헌수에 대한 밑바탕이라며 “재입대에 감사하다. 두 번 안 갔으면 “이렇게 열심히 안 살았을 거다. 그때부터 미래를 계획하고 계획한 대로 살자고 결심했다”라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비슷한 시기 가수 천명훈도 재입대를 했다. 그는 2007년 1월 경기도 파주 한 음반유통업체에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돼 근무하던 중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검찰의 병역특례비리수사에 연루돼 재입대 통보를 받았다. 그는 이미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던 상황이라 훈련소 생활 없이 사회복무요원으로 재입대해 군복무를 마쳤다.
송민호의 소속사 선배 싸이도 군대를 두 번이나 다녀왔다. 그도 역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산업기능 요원으로 대체복무에 나서 병역 의무를 마쳤다. 그러나 이후 부실 근무 논란이 터져 병무청은 2007년 싸이에게 재입대를 통보했다. 이에 싸이는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당시 재판부는 ” 2004년 6월 23일부터 의무종사기간 만료까지 정당한 이유없이 아무런 업무를 부여받지 않았고 편입당시 지정업체의 해당분야 업무에 종사하지 않았던 점이 인정된다”라며 패소했다. 이에 그는 현역으로 20개월 추가 복무를 하여 무려 55개월을 군인의 신분으로 살게 됐다.
이외에도 젝스키스 강성훈, 이재진, 가수 강현수도 같은 이유로 재입대 통보를 받았으며 강성훈과 이재진은 현역으로 강현수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이행을 연장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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