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배우 선우은숙이 친언니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 남편 유영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17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3형사부(다)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의한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유영재의 세 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증인으로는 선우은숙이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열린 2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선우은숙 친언니 A씨는 “2022년 10월 4일부터 (유영재와) 함께 거주했고, 이후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라고 주장하며 “갑자기 뒤에서 끌어안고 내 귀에 ‘잘 잤어?라고 했다. 엉덩이에 성기가 닿았다”라는 등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한 바 있다.
또한 A씨는 지속적인 유영재의 강제 추행에도 이를 털어놓지 못한 이유에 “동생이 첫 이혼 때 굉장히 많은 스캔들이 있었다. 그리고 18년 동안 혼자 외롭게 사는 모습을 봤다”라며 “그렇기에 동생에게 강제 추행을 당한 이야기를 하면 큰 충격을 받을 것 같아서 홀로 덮고 처리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12일 열린 첫 공판에서 유영재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라며 “녹취록 등 일부 자료를 등사하지 못해 관련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 구체적인 공소사실 부인 취지는 다음 재판에서 밝히겠다”라고 전했다. 재판에 출석한 유영재 역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재는 2023년부터 5차례에 걸쳐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유영재는 “친밀감의 표현이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또한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를 상대로 혼인 취소 소송도 제기했다. 선우은숙은 올해 4월 유영재와 결혼 1년 6개월만에 이혼했다. 이후 유영재가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선우은숙과 삼혼했다는 의혹이 나왔고, 유영재 측은 삼혼은 인정했으나 사실혼 의혹은 부인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경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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