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아이유가 자신의 시상식 때 나연이 건넨 해바리가 꽃을 몇 달 동안 소중히 간직했다고 트와이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온라인 채널 ‘이지금 [IU Official]’의 ‘아이유의 팔레트’에선 트와이스 멤버들이 출연해 아이유와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1년 3개월간의 대장정 월드 투어를 마친 트와이스. 투어를 끝낸 소감을 묻는 질문에 트와이스의 지효는 “너무 신기하게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게 되고 1년 반이나 하다 보니 홀가분한 마음도 있으면서 약간 좀 허전한 느낌도 있고 항상 해외를 다니다가 안 가니까 여러 가지 마음이 드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아이유는 “혹시 저를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하는 분이 있나?”라는 질문에 나연은 “저 완전 기억한다”라고 운을 뗐다. 나연은 트와이스 데뷔 후 연말 첫 시상식 무대를 갔던 날을 언급하며 “화장살에 갔는데 아이유 선배님이 손을 씻고 계시는데 약간 보랏빛의 어깨가 드러나는 벨벳소재 옷을 입고 계셨다”라고 디테일한 의상까지 기억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연은 “왜냐면 데뷔하면 아이유 선배님을 뵐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처음 봬서 잊을 수가 없다”라고 떠올렸다.
아이유 역시 “저도 나연 씨를 많이 뵀던 며칠 며칠의 기억이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가온차트 시상식에서 제가 수상하러 올라가는 길이었는데 나연 씨가 해바라기 꽃을 준비돼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주시더라. 나는 나연 씨에게 순서대로 받는 것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나연은 “지금 생각하면 되게 용기 있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고 다른 멤버들 역시 “(부끄러움 많은)언니 성격에 정말 용기 낸 것”이라고 공감했다.
이에 아이유는 “너무 고마워서 나연이 선물한 꽃을 몇 달 동안 간직하고 있었다. 그리고 제가 상 받을 때마다 트와이스 분들이 박수도 많이 쳐주시고 길을 못 찾고 헤맬 때 ‘이쪽’이라고 알려주신 기억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또 자신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와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덧붙였다.
한편 트와이스는 최근 미니 14집 ‘STRATEGY’를 발매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아이유의 팔레트’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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