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은지 기자] 지난 14일 여의도 국회 앞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당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탄핵 집회에 참석한 팬들을 위해 음식 선결제를 한 스타들의 선행이 많은 이들을 감동받게 했다.
가수 아이유 소속사 이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추운 날씨에 아이크(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는 유애나(아이유 팬클럽)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들과 핫팩을 준비했다”며 글을 게시했다. 서울 여의도 일대의 총 5곳에 빵 200개, 떡 100개, 음료 200잔, 국밥 200그릇 등을 아이유가 집회 참석한 팬들을 위해 선결제했다.
소녀시대 유리도 같은날 공식 팬소통 채널을 통해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시 만난 세계’ 잘 불러봐”라며 메시지를 남겼다. ‘다시 만난 세계’는 이번 시위에서 가장 많이 불린 노래 중 하나이며 소녀시대의 데뷔곡이다. 유리는 집회 참석자들을 위해 서울 영등포구의 한 김밥가게에서 김밥을 선결제했다.
뉴진스도 지난 14일 새로운 개인채널을 개설해 “버니즈(뉴진스 팬클럽)와 K팝 팬 여러분을 위한 작은 선물”이라며 “아티스트 상관없이 응원봉만 있다면 ‘버니즈’ 이름으로 수령 할 수 있다”고 게시했다. 뉴진스는 여의도 음식점 4곳에서 김밥, 음료, 삼계탕, 만둣국 등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게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12·3 계엄을 선포했지만,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자 6시간 만에 해제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난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이 진행됐지만, 국민의 힘 의원 105명이 표결에 불참하며 탄핵소추안은 부결됐다. 14일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발의됐고,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된 상태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15일에는 배우 이동욱은 개인채널을 통해 “봄이 한 발 가까워진 듯. 따뜻한 연말 되었으면”이라는 글을 업로드했으며, 배우 고민시도 SNS에 ‘탄핵소추안 가결’이라고 적힌 뉴스 화면을 게시하며 손뼉을 치는 이모티콘을 업로드했다.
조은지 기자 je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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