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천정명이 최근 작품 활동을 하지 않는 가운데, 은퇴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밝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TV ‘미운 오리 새끼’ 예고편에는 가수 김희철과 이상민이 천정명의 집을 찾아온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희철은 천정명에 “왜 작품 활동 안 해요?”라며 그동안 활동이 뜸했던 이유를 물었다. 이에 천정명은 “제 나름대로 큰 일이 있었다”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는 “저랑 오랫동안 함께 일했던 매니저가 있었는데, 저한테 사기를 쳤다. 저한테도 했지만, 부모님께도 사기를 쳤다”라고 밝혀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특히 그는 “많이 지치고 힘들더라. (연예계) 은퇴도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희철이 부모님의 반응을 묻자, 그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 울컥해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천정명은 지난 2019년을 끝으로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한 스타는 또 있다. 지난 8월, MBC ‘라디오스타’에 방송인 강주은이 출연해 남편 최민수가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한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남편과 오랜 시간 같이 산 지인이 있는데, 18년 동안 남편의 매니저 역할을 했다”라며 “결혼을 했는데, (매니저가) 신혼집에 계속 같이 살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그분에게 이제는 다른 집에서 살아야겠다고 말했더니, 그 당시에 10억 원이 든 통장을 가지고 집을 나갔다. 하지만 잡지는 않았다. 남편이 ‘돈은 또 벌면 된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도 매니저에게 10억 원대 사기를 당했다. 해당 매니저는 블랙핑크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매니저로, 리사의 부동산을 대신 알아봐 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뒤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수 김종민, 전 야구 선수 김병현, 전 격투기 선수 추성훈, 그룹 코요태 빽가도 매니저에게 사기 피해를 입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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