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가수 죠앤(본명 이연지)이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지났다.
죠앤은 지난 2014년 11월 26일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12월 2일 사망했다. 향년 26세.
죠앤은 작곡가 김형석에게 발탁되어 2001년 13살의 나이에 국내 가요계에 데뷔해 ‘제2의 보아’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사랑스러운 외모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First Love’, ‘햇살 좋은 날’, ‘사랑하기 좋은 날’, ‘순수’ 등 히트곡을 연이어 발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죠앤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중 소속사와 갈등으로 긴 법정 다툼을 이어가며 활동을 중단했다. 2007년에는 소속사에게 4억 5천만 원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이후 죠앤은 미국으로 돌아가 직장 생활을 했다.
2012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죠앤은 “소속사 분쟁 때문에 가수를 그만둔 후 다시 활동하고 싶어 다른 회사를 찾아봤지만 다들 싫어하는 것 같았다. ‘슈스케4’를 통해서 다른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죠앤은 아쉽게 예선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간 죠앤은 사망 전까지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세리토스 카운티에 거주하며 물류회사 BNX의 회계 부서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교통사고를 당하며 안타까운 비보를 전했다. 26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한 죠앤의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사건이 CSI로 이관까지 됐지만 사인을 밝힐 만한 단서는 끝내 찾지 못했다.
한편, 죠앤의 친오빠이자 그룹 테이크 이승현은 2016년 4월 JTBC ‘슈가맨’에 출연해 죠앤을 언급하며 그리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승현은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Mnet ‘슈퍼스타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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