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은 일본 배우 릴리 프랭키가 영화 ‘안중근’에서 이토 히로부미 역을 맡았다.
27일 열린 영화 ‘하얼빈’ 제작보고회에서 우민호 감독은 2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얼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 우민호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안중근과 독립군, 그리고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이후 약 5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우 감독은 “우연히 안중근 관련 서적과 시나리오를 봤다. 안중근과 독립투사들의 마음이 저를 움직이게 했다”라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지금까지 작품 중 가장 힘들 것을 직감했다는 그는 “안중근을 새롭게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토 히로부미 역은 실제 일본 배우 릴리 프랭키가 맡았다. 이에 우 감독은 “이 작품의 진정성을 알고, 어려운 결정을 흔쾌히 내려줬다”라며 릴리 프랭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일본 배우가 이토 히로부미 역으로 출연하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다. 해당 영화에 대한 일본 내 반응은 다소 복잡하기 때문. 이러한 가운데 이토 히로부미 역을 맡은 릴리 프랭키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배우 릴리 프랭키는 소설가, 삽화가로도 활동하는 예술가다.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자주 협업하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태풍이 지나가고’, ‘어느 가족’,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에 출연했다. 특히 그는 섬세한 연기와 독특한 캐릭터 해석으로 일본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영화 ‘안중근’은 다음 달 25일 개봉 예정이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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