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힌 가운데, 과거 일에 대한 열의가 돋보였던 인터뷰가 눈길을 끌고 있다.
1989년생인 문가비는 혼혈이라고 오해받을 정도로 이국적인 외모와 서구적인 몸매로 주목을 받았다. 2001년 미스 월드 비키니 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이후 ‘겟잇뷰티’, ‘정글의 법칙’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 2018년 bnt와의 인터뷰에서 문가비는 “요즘 거의 매일 스케줄이 있다”라며 바쁜 스케줄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길거리를 내 무대라고 생각한다. 좋은 것만 보고 들으면서 살려고 한다”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도 보였다. 그의 인생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누구보다 멋지게. 문가비답게 사는 것”이라며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문가비는 지난 2020년 돌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2022년 올린 사진을 마지막으로 SNS 활동도 멈췄다.
그러던 지난 22일, 아기와 찍은 사진 한 장과 함께 돌아온 문가비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문가비는 “나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이런 글을 공개적으로 쓰려고 하니 떨리는 마음에 걱정이 앞서기는 하지만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라며 돌연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문가비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나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라며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너무나 부족한 예비 엄마였기에 모든 걸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겁쟁이 엄마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나의 아이에게 지난날 내가 보았던 그 밝고 아름다운 세상만을 보여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용기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다. 축하한다는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라고 전해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문가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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