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소녀시대 태연이 집순이 이미지에 과장이 있다며 오해를 해소하고자 나섰다. 태연은 “집 밖에 나가는 걸 싫어하고 술을 안 마시는 이미지 때문에 사람들이 날 부르지 않는데 난 사람이 그립다”라고 했다.
20일 박나래가 진행하는 웹 예능 ‘나래식’에선 키와 태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들은 tvN ‘놀라운 토요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촬영에 앞서 박나래는 태연에 ‘강훈’에 대해 물었다고. 그도 그럴 게 앞서 강훈은 ‘나래식’에 출연해 태연을 향한 지극한 팬심을 고백했던 바.
이에 당사자인 태연은 “진짜인 줄 몰랐다. 강훈 씨, 보고 계시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나래가 강훈의 휴대폰 번호를 확보하는데 실패했음을 알고는 “묻고 싶은 게 많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태연은 박나래의 ‘나래바’ 출입을 거부한 이유도 전했다. 그는 “내가 알코올 쓰레기다. 그러다 보니 나래바에 갔다간 뼈도 살도 못 추리겠더라. 정말 가루가 돼서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에 박나래는 “우리 집이 ‘악마를 보았다’가 아니다. 키도 나래바의 숨은 단골이다. 본인이 숨기는 단골. 어디 가서 나래바 다닌다는 얘기를 절대 안 하더라”며 서운해 했다.
연예계 대표 집순이로 잘 알려진 태연은 “집에 있을 땐 그냥 있다. 진짜 노잼 라이프”라며 “내가 아침 7시면 일어난다. 진짜 미쳐버릴 것 같은 게 눈이 알아서 떠진다. 그리고 쉬는 거다. 배달 음식 시켜먹고 커피 마시고 그냥 밖에도 쳐다보고”라며 일상을 소개했다.
이에 박나래가 “요양원 아닌가”라고 말하자 그는 “내가 이렇게 멍 때리고 살려고 20대를 그렇게 바쁘게 살았나 싶기도 한다. ‘얘는 집에 있을 거야’ ‘얘는 술을 안 좋아해’ 해서 사람들이 나를 잘 안 부른다. 그런데 나 사람 되게 좋아한다. 사람이 그립다. 사람을 찾는다”라고 털어놨다.
나아가 “내 성격에 문제가 있나보다. 난 투어 때도 밖에는 안 나간다. 일로 가면 무조건 일이라는 생각이 있다”면서 “그런 나를 꺼내줄 사람도 못 만났다. 내 주변 스태프들도 나를 꺼내주지 않는다. 이게 오해 때문인 것 같다. 난 오해가 많은 사람이다. 너무 나가고 싶다”라고 토해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나래바’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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