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1심 선고 직후 항소한 가운데 검찰 역시 항소했다.
19일 JTBC에 따르면 김호중의 사건을 담당한 검사는 이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호중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피해자 운전 택시를 충격해 인적·물적 손해를 발생시켰음에도 무책임하게 도주하는 건 물론 매니저 등에게 자신을 대신해 허위로 수사기관에 자수하게 했다. 또한 객관적 증거인 폐쇄회로에 음주 영향으로 비틀거리는 게 보이는데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며 (범행을) 부인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불량하다”고 지적하면서도 “뒤늦게나마 책임을 인정하고 있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면서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 같은 판결에 김호중 측이 선고 당일 항소했다면 검찰 역시 이날 항소장을 제출하며 항소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김호중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의 택시를 박고 달아난 혐의로 입건됐다.
당초 김호중은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으나 공연 강행 후 뒤늦게 해당 사실을 인정해 논란을 키웠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의혹이 불거졌고, 김호중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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