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유진과 기태영이 작품으로 처음 만난 당시를 떠올리며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된 추억을 공개했다.
14일 온라인 채널 ‘유진 VS 태영’에선 ‘유진을 울린 기태영의 한 마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유진과 기태영 부부의 첫 만남 비화가 공개됐다. 기태영은 “첫만남 이야기하면 연애의 시작 그런 느낌이었는데 우린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나는 사람들이랑 대화를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솔직히 말하면 약간 사람에 대한 관심이 얼마 없었다. 되게 아웃사이더 기질이 강했다. 진짜 처음으로 (작품을)같이하는 친구랑 전화통화를 하게 된 거다. 그 현장에서 사진인가 뭐 작품 대본 때문에 유진이가 스타일리스트 통해서 제 전화번호를 받아 가지고 뭘 보내주고 하면서 처음 만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유진은 “지금 이렇게 얘기를 들으니까 나의 그 일말의 노력이 없으면 우리는 만날 수가 없었다. 내 노력이 없었으면 우리에게 로희 로린이는 없었다”라고 주장하며 서운함에 울컥했다. 이에 기태영 역시 “그건 만나기 전의 일이다. 만나고 나서 (사귀면서)내가 힘들게 하고 그런 거라면 모르겠는데”라고 억울해했다. 이에 유진은 “그것도 안 했으면 우린 안 만났다고오!”라고 또다시 서러움의 눈물을 보였다.
이에 기태영은 “나는 진짜로 그런 거를 처음 해봤다. 처음 통화도 해보고 여배우들과 친밀하게 지내본 적도 없고 친구도 해본 적이 없는데 내가 그 당시에 되게 힘들었던 시기에 처음으로 연락을 한 거다”라고 말했고 유진은 “나도 그때 오빠가 좋아서 연락 한 것은 아니다. 사진 전달하려고 전번 물어본 거다”라고 말하며 맞불을 놓았다. 기태영은 “몇 번 통화하고 정말 다른 것은 없었다. 물론 유진이는 누가 봐도 당연히 예뻐서 (반했을거라고)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난 정말로 외모로 사람을 보지 않는다. 사람이 괜찮아야지 되고 그래서 첫눈에 반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분위기 좀 읽으시라는 제작진의 지적을 받기도.
이어 기태영은 유진과 처음으로 사적으로 만나 당시 대화를 많이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내가 너무 힘든데 누구한테 처음으로 이야기했다. 안에 있던 모든 인생의 스트레스가 다 분출 된거다”라고 말했다. 유진은 기태영이 처음에는 철벽남이었다며 “그 이후로 ‘나한테 배우로서 마음을 열었구나’ 느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기태영과 유진은 첫 사적 미팅을 가진 한강변을 찾아 추억을 떠올리며 데이트를 하는 모습으로 달달한 시간을 만끽했다.
한편 유진과 기태영은 2011년 결혼,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유진 VS 태영’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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