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배우 정일우가 ‘절친’ 송재림을 눈물로 떠나보냈다. 10년 넘게 이어진 이들의 우정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정일우는 13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형 거기서는 행복해야 돼. 미안해. 우리 다시 만나자”라는 메시지를 적어 올렸다. 주어는 없지만 지난 12일 세상을 떠난 송재림의 발인을 하루 앞두고 남긴 추모글로 풀이된다.
정일우와 송재림의 인연은 2011년 방송된 tvN ‘꽃미남 라면가게’에서 시작됐다. 주인공이었던 정일우는 2살 형인 송재림과 친해지게 됐고 이 인연으로 이듬해 MBC ‘해를 품은 달’ 운 역에 그를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송재림은 ‘해를 품은 달’에서 무사 김제운 역을 맡아 ‘차궐남’ 애칭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날카로운 눈매와 모델 출신 다운 피지컬을 뽐내며 훤 역의 김수현, 양명 역의 정일우, 허염 역의 임시완 등과 함께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경찰 등에 따르면 송재림은 12일 낮 12시 30분쯤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송재림과 점심 약속이 있던 지인이 집을 방문했다가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림의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낮 12시다.
송재림의 급작스러운 죽음이 알려지면서 연예계를 비롯해 대중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정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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