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게 보낸 내용증명이 공개됐다.
14일 채널A는 뉴진스가 어도어 측에 보낸 내용증명을 입수, 요구사항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진스는 어도어 측에 6가지 위반사항 시정을 요구했다.
뉴진스는 어도어에게 “하이브가 ‘뉴(뉴진스를 의미) 버리고 새로 판 짜며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데 대하여,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시기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이어 “하니를 ‘무시해’라고 한 타 레이블 매니저에 대해서, 어도어는 아직까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문제를 방치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하니는 하이브 내 다른 레이블 소속 아이돌 매니저가 자신 무시하라고 했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이후 국정감사에 출석한 그는 “서로 인간으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지 않겠나. 죄송해야 할 분들은 숨길 게 없으면 당당하게 나와야 하는데 자꾸 이런 자리를 피하니 너무 답답하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뉴진스는 “하이브PR이 뉴진스의 성과를 폄하한 데 대하여 어도어의 조치를 촉구한다”, “뉴진스가 연습생 시절이던 당시 사진, 동영상 등이 매치를 통해 무단 공개됐다”, “‘밀어내기’에 의해 뉴진스 성과가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된 상황을 해결해달라”,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님과의 불필요한 분쟁, 뉴진스의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등을 즉시 해결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뉴진스는 “이 서신을 받은 후 14일 이내에 말씀드린 모든 위반사항이 시정되지 않는다면 파탄된 신뢰를 더 이상 회복할 길이 없고, 결국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음을 알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진스는 13일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내용증명을 아직 받지 못했다. 오지 않은 내용증명에 대해 답변드릴 수 있는 게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명 ‘뉴진스 맘’으로 알려진 민희진 전 대표는 어도어 모기업 하이브와 지난 4월부터 갈등을 빚고 있다. 그간 민희진 전 대표를 지지한 뉴진스는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된 그의 복귀를 직접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3
스스로 나락가는....
점점 비호감
이뻐했었는데...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