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이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에도 “마약을 했다”라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이데일리는 김나정이 전날 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에 “내가 약을 했다”라며 긴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대사관은 김나정의 도움 요청에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출국하는 과정을 도왔으며, 현지 숙소에서 공항까지 인도하고 출입국사무소를 통과하는 모습까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 측에서는 “실제로 긴급한 상황이었는지 확인된 것은 없었으나 현지에서 조력할 수 있는 부분을 했다”라며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밝히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현지 관계자는 “김나정씨가 최초로 서대문경찰서에 마약 투약을 신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서대문경찰서 외에도 한 시민이 김나정의 개인 계정 글을 보고 마포경찰서에 김나정의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마약 투약 및 운반 의혹)에 대해 수사 의뢰한 상태다.
앞서 김나정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긴급 상황’이라며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그는 필리핀 마닐라 한 호텔 사진과 함께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었다. 공항도 무서워서 못 가고 택시도 못 타고 있다. 도와달라”는 글을 적어 누리꾼들의 걱정을 받았다.
그런데 추가로 올린 게시글에서 김나정은 횡설수설하며 마약 투약을 고백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이 됐다.
한편, 김나정은 2019년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화제를 모았다.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방영한 ‘사상검증구역:더 커뮤니티’, ‘검은 양 게임’ 등의 서바이벌 게임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채널S ‘진격의 언니들’, 김나정 개인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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