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SPC 산하 배스킨라빈스가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유행어를 사용한 신제품을 출시했다가 논란이 불거지면서 판매를 중단했다.
해당 사건은 배스킨라빈스가 지난 8일 신제품 ‘럭키비키 모찌’를 선보이면서 시작됐다. 해당 제품은 수험생을 위해 개발된 상품으로, 쫀득한 찹쌀떡 속에 소금우유 아이스크림을 넣고 네잎클로버 모양을 형상화해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그러나 제품명인 ‘럭키비키’가 장원영의 영어 이름 ‘비키’와 ‘럭키’를 결합한 유행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럭키비키’라는 용어는 빵집에 간 장원영이 빵이 품절된 상황 속에서 “너무 럭키하게 갓 나온 빵을 받게 됐다”고 말한 데서 유래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나타내는 밈으로 자리 잡았다. 이 말은 특히 팬들 사이에서 ‘럭키비키적 사고’라는 유행어로 확산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배스킨라빈스 측이 장원영 또는 소속사와 사전 협의 없이 이 유행어를 제품명에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일부 팬들과 소비자들은 “상도덕이 없다”며 비판을 제기했으며, “럭키비키는 운 좋은 원영을 뜻하는 말로, 협의 없이 제품명에 사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SPC가 노동자 처우 문제로 사회적 비난을 받은 적이 있어 일부 소비자들의 반발이 더욱 커졌다.
한편, 배스킨라빈스 측은 이와 관련해 해당 제품을 시즌 한정 제품으로 재고 소진 시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유사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제품 기획 단계에서 사전 점검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배스킨라빈스 측은 ‘럭키배라’ 프로모션은 그대로 진행하며 14일부터 17일까지 매장을 방문해 ‘럭키배라’ 쿼터를 구매할 경우 4천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배스킨라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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