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배우 엄태웅 아내 윤혜진이 당황스러웠던 일화를 전했다. 7일, 윤혜진의 채널 ‘왓씨티비'(what see TV)에는 “엄마와 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 9월 22일 촬영된 영상에서는 윤혜진이 딸 엄지온과 바다로 나들이를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출발 전 윤혜진은 “어제 얘랑 밤에 드라이브를 갔다 왔다. 그게 맛이 들렸는지 또 나가고 싶다고 하는 거다. 바다를 너무 가고 싶대. 사춘기야 뭐야”라며 “어저께 오빠도 당연히 같이 드라이브를 가려고 했는데 얘가 갑자기 ‘엄마랑 단둘이 가고 싶어’ 이러더라. 아빠가 개 산책하고 있어서 내가 통화를 했거든. 얘가 ‘엄마랑 둘이 갈 거야’라고 한 게 들린 거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다시 전화가 와서 지온이 바꿔 보라고 하더니 ‘지온아 엄마랑 둘이 가고 싶어? 그래 둘이 갔다 와’라고 했다. 그 꽁태웅 성격에 얼마나 지금 쇼크였겠니”라고 엄태웅의 반응을 전했다. 윤혜진은 “오늘 내가 나올 때 약간 미안해서 ‘오빠 같이 가자’ 그랬다. (엄태웅이) ‘둘이 갔다 와’ 이러더라”고 말하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윤혜진은 “(딸이) 이번 여름에 바다를 한 번도 못 갔다. 이런 날도 있어야지. 얘랑 드라이브 간 사진을 올렸는데 어떤 분이 댓글에 ‘함께할 수 있을 때 많이 함께 하라’라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래 뭐 있어?’라는 생각이 들더라. 학습도 좋지만 이런 체험을 통해서 우리의 유대관계가 좋아지고.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엄태웅은 2016년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오랜 자숙 기간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엄태웅은 마사지 업소에서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조사를 받았으나 고소인이 사기 혐의로 구속되면서 누명을 벗었다. 그러나 성매매 업소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었기에 100만 원의 처분을 받았다.
논란 이후 대외적인 노출을 자제했던 엄태웅은 2017년 영화 ‘포크레인’으로 조용히 복귀했으나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현재 엄태웅은 드라마 ‘아이 킬 유’로 안방극장 복귀를 준비 중이다. 지난 2016년 SBS 드라마 ‘원티드’ 이후 드라마로는 8년 만에 복귀다.
한편, 엄태웅은 발레리나 출신 방송인 윤혜진과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딸 지온 양을 두고 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채널 ‘왓씨티비’, 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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