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세정이 ‘취하는 로맨스’ 이종원과의 키스신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4일 신동엽이 진행하는 웹 예능 ‘짠한형’에선 ‘취하는 로맨스’의 주연배우 김세정과 이종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주류회사 영업왕과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브루어리 대표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작중 열정 넘치는 영업왕으로 분한 김세정은 “내일 우리가 키스신을 찍는다. 원래는 전 주에 찍을 예정이었는데 감기 때문에 한 주가 밀렸다. ‘짠한형’을 즐겨야 하는데 다음 날이 키스신이 있는 거다”라고 토로(?)했다.
“오늘 녹화 전부터 ‘우리 괜찮을까.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스튜디오에 들어오자마자 이종원이 함박웃음을 짓는 것을 보고 이미 걱정을 날렸구나 싶더라”는 것이 김세정의 설명. 이에 이종원은 “나는 오늘만 본다. 오늘 이렇게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행복한 자리가 있지 않나”라며 웃었다.
그 말에 신동엽은 “공평하다. 내일 키스신 찍는데 한 명만 술 냄새가 나면 좀 그렇지만 둘이 똑같이 나면 괜찮지 않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세정과 이종원이 첫 키스신을 촬영함을 알고는 “내가 아는 배우 분은 영화 크랭크인 첫 날 베드신을 찍었다고 하더라. 현장에서 ‘너무 팬이에요’하고 베드신을 찍은 것”이라며 사연을 덧붙였다.
이에 김세정은 “오히려 그게 나을 수도 있는 게 각자의 이미지가 쌓이면 싫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더 부각이 될 수도 있는데 그런 이미지 없이 먼저 베드신을 찍으면 알아서 내 사랑의 필터를 끼우게 보게 될 것 같다”라고 했다.
“내일 키스신 찍을 때 ‘공사’를 하나? 양치를 한다거나 립밤을 바르거나, 그것도 공사 아닌가?”라는 신동엽의 짓궂은 물음엔 “그건 당연히 해야 하는 기초공사다. 기본적으로 철근을 심는 거나 마찬가지다. 그런 건 따로 하는 게 아니라 기본 값”이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한편 이날 김세정은 자신만의 연애스타일도 공개했다. 김세정은 “나는 금사빠였다. 사랑에 빠지고 나면 나도 모르게 끌려 다니고 다 해주고 싶은 그런 스타일이었는데 나이가 들고 나니까 그렇게 빠져드는 게 ‘이 사람을 좋아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아울러 “누군가를 좋아하는 내 모습이 좋은 거지 그 사람이 좋은 게 아니었던 거다. 그래서 이젠 조금 달라졌다. 현명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공개연애를 반대한다는 그는 “끝 사랑이라고 마음을 먹어도 끝 사랑이 아닐 수도 있다”라며 남다른 이유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짠한형’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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