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최은경이 외동아들을 해병대에 보내고 눈물을 흘렸다. 최은경은 “모두가 같은 머리를 하고 있는데도 내 아들은 잘 보이더라”면서 슬픔을 전했다.
지난 1일 최은경의 유튜브 채널엔 “입대 D-1 아들이 군대를 간다고요? 그것도 해병대? 온 가족 눈물의 입소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지난 1998년 현 건국대학교 교수 이상엽 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둔 최은경은 아들의 입대 전날 “오늘은 아들이 어릴 때 가장 좋아했던 달걀 치즈밥을 하려고 한다.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었는데 이걸 해달라고 해서 해주려 한다”면서 달걀 치즈밥 조리에 나섰다.
재료손질 중 눈물을 보인 그는 “우는 거 아니다. 그냥 눈이 매운 것”이라며 착잡한 심경도 전했다.
아들의 입대 당일, 최은경은 “어쩌면 안 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미리 너무 울었다”며 마음을 다잡다가도 입소식에 나선 아들을 보면서 “모두가 같은 머리를 하고 있는데도 왜 내 아들은 잘 보이는지. 작았던 애가 언제 이렇게 커서 군대에 가는지. 아이가 절을 하는데 왜 내 마음이 울컥하는지”라며 슬퍼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셋이 왔다 둘이 가니 마음이 두 배로 허전하다. 발걸음 하나 떼기 힘들 정도로 기운이 다 빠졌다”라고 토해냈다. 이어 상의에 선명하게 남은 눈물자국을 내보이며 “너무 오열을 했더니 안 없어진다”라고 쓰게 웃었다.
이날 유럽 일정을 마치고 해병대에서 온 택배를 받은 최은경은 “엄마들 사이에선 이게 ‘눈물상자’라고 하던데 잘 지내고 있는 걸 아니까 열어도 덜 울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나 아들이 보내 온 소지품들을 확인한 최은경은 또 다시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엄마 마음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최은경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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