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대만 배우 장서호(hang Shu Hao·36)가 기자간담회에서 과감히 동성 키스를 선보여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29일(현지 시간) 외신 차이나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이날 대만 드라마 ‘The Nipple Talk’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장서호는 해당 드라마에서 성소수자 역을 맡았고, 대만 배우 하등굉(Hsia gTeng-hun·33)과 호흡을 맞췄다. 장서호와 하등굉은 드라마 줄거리를 재연하며 키스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장서호는 유부남이다. 그는 지난 7월 대만 배우 어우양니니(Ouyang Ni-ni·28)와 결혼했고 오는 2025년 1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장서호는 드라마에서 성소수자 역을 맡았다고 얘기했는데 “어우양니니가 ‘당신과 참 잘 잘 어울린다’고 농담했다”라고 전했다. 어우양니니는 주변에 성소수자 친구들이 있고, 그것이 평범한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장서호는 어우양니니가 부끄러워할까 봐 걱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드라마 스케일이 매우 크다며 “연기이지만 일부 각도는 매우 사실적이었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아내를 심리적으로 먼저 준비시켜야 할지 고민이라며 드라마를 아내와 함께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The Nipple Talk’는 오는 11월 1일 대만 현지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장서호와 호흡을 맞춘 하등굉은 작품에서 같은 남성에게 키스를 받은 것이 이번에 처음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기분이 매우 복잡했지만, 자신을 돌파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서호의 노련한 연기 실력 덕분에 빠르게 성소주자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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