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성우 서유리가 전 남편 최병길PD와의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서유리는 “자궁질환으로 병원에 실려 가던 중 전 남편과 연락두절을 겪고 이혼을 결심했다”라고 했다.
29일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선 서유리가 첫 출연해 인생 2막 속사정을 전했다.
서유리는 지난 2019년 ‘미씽나인’ 등을 연출한 최병길 PD와 웨딩마치를 울렸으나 결혼 5년 만인 지난 4월 파경을 맞은 바.
반영구 시술을 통해 눈 밑에 점을 만들었다는 서유리는 “‘아내의 유혹’이란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새로 시작하는 의미로 점을 찍지 않나. 나도 다시 태어났다는 의미로 시술을 받았다”면서 “지난 2월 이혼을 결심하고부터 나 자신이 바뀌었다”라고 입을 뗐다.
결혼 6개월 만에 첫 위기를 맞았다는 그는 “그때 큰 사건이 하나 터졌는데 그걸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해결하지 못했다. 일반적이지 않다는 생각은 했는데 그럼에도 맞춰가는 과정이라 생각했다. 전 남편이 예술가라 철들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생활 중 전 남편으로부터 생활비를 받지 못했다며 “십 원 한 푼 못 받았다. 내가 줬으면 줬지. ‘네가 살림을 안 하는데 내가 왜 생활비를 줘야 하는데’라고 했다. 방도 따로 쓰고 구역도 나눠져 있고 여행비도 딱딱 나눠 내고. 진짜 그냥 하우스메이트였다. ‘그럼 결혼을 왜 하나’ 싶어 미래가 보였다”라고 고백했다.
“난 ‘자기야’라는 호칭이 무서웠던 게 전 남편이 돈 달라고 할 때만 ‘자기야’라고 했다”라는 것이 서유리의 설명.
이혼 후에도 전 남편으로 인한 빚을 갚고 있다는 서유리는 지난해 자궁질환으로 큰 시련을 겪은데 대해 “제주도에 쉬러 갔는데 그곳에서도 하혈이 시작돼서 119를 부른 거다. 병원까지 1시간 거리라 스타일리스트가 전 남편에게 연락을 했지만 안 받았다. 심지어 끝까지 연락이 없더라. 나는 그 와중에도 사채 쓴 걸 갚아주고 있었는데 그때 이혼을 결심했다”라고 했다.
당시 서유리는 건강 악화로 고통이 심했고 죽음의 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서유리는 아울러 “그 길로 서울에 올라가서 변호사 사무실에 갔다. 2월 말에 변호사 사무실에 갔는데 6월에 모든 과정들이 마무리 됐다”면서 이혼 비화도 전했다.
한편, 서유리는 이혼 후 정신적 고통에 죽음까지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차를 몇 번이나 절벽에 몰고 갔는지 모르겠어요”라며 극단적인 생각을 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제 혼자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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