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공유가 작품의 출연을 결정 짓는 기준으로 ‘재미’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공유는 연기 경력이 쌓이면서 비중과 흥행에 연연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28일 채정안의 유튜브 채널엔 “감독님, 작가님들 보고 계시나요? 저희 둘로 로코 하나 가시죠”라는 제목으로 공유가 게스트로 나선 영상이 업로드 됐다.
지난 2021년 공개돼 글로벌 인기를 구가했던 ‘오징어게임’에 이어 오는 12월 공개되는 ‘오징어게임2’에도 출연하는 공유는 ‘세계적인 스타’란 수식어에 대해 “그런 칭호는 아무에게나 붙이는 게 아니다. 이정재 선배 정도는 돼야 한다. 난 그저 곁다리로 일하는 중”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에 채정안이 “곁다리건 뭐건 그 작품에 출연했다는 자체가 1등 아닌가”라고 하자 공유는 “내가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님과 ‘도가니’란 작품을 함께 했었다. 지금도 친구처럼 지내는 분”이라면서 “전부터 황 감독이 ‘오징어게임’을 영화로 찍고 싶다고 했었다. 그땐 네임드가 아니었는데 ‘도가니’를 찍고 ‘수상한 그녀’가 잘 되면서 넷플릭스에 발탁이 된 거다. 그래서 ‘오징어게임’이 잘 됐을 때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내에서 앞으로도 ‘오징어게임’을 넘는 작품이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는 것이 공유의 설명.
지난 2001년 드라마 ‘학교4’로 브라운관에 입문해 데뷔 23년차를 맞은 공유는 “작품을 고르면서 성공의 냄새를 맡을 때가 있나?”라는 질문에 “냄새까진 모르겠고 20년 넘게 일을 하니까 ‘이건 어느 정도 잘 될 것 같다’는 감이 올 때는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렇다고 그런 작품만 좇진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그렇다”면서 “내가 안했던 작품을 다른 배우가 해서 잘 된 케이스를 너무 많이 봤지만 그 작품을 안 한 걸 후회하진 않는다. 안 할 이유가 있었고 그 배우가 해서 잘됐다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스스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고른다는 그는 “예전엔 여러 가지를 고려했다. 역할의 크기나 작품의 상업성, 대중성 그리고 흥행 여부. 이젠 그런 것에서 벗어나 심플해졌다. 심적으로 여유가 생겨서도 있고 감사하기도 하다”며 거듭 소신을 전했다.
20대 때부터 전원생활을 꿈꿨다는 공유는 “지금도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게 나는 전원으로 가고 싶다는 것이다. 그때도 배우를 할 수야 있겠지만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 나이가 더 들었을 때 빌딩 숲에서 살고 싶진 않다”라고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채정안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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