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암 투병을 했던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나이의 굴레에 갇힌 30대 들에게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건넸다.
10일 엄정화의 유튜브 채널엔 “정화 언니의 현실적인 인생조언? 그런데 F를 곁들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구독자들의 고민 해결에 나선 엄정화는 요즘 관심사에 대해 “12월까지 어떻게 잘 놀까 고민 중”이라며 “내가 올해 잘 쉰 것 같은데 1월부터는 새 촬영이 시작돼서 한동안 친구들도 잘 못 만날 테니까 12월까지 계획을 잘 세워서 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서핑도 한 번 가고 계속 많이 웃고 완전 잘 놀고 싶다”라는 것이 엄정화의 설명.
이어 그는 “30대 중반이 되니 움츠러드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한 구독자의 물음에 “아직도 그 나이가 많은 느낌이 드나? 그건 불변인가 보다. 내가 보는 30대는 아기 같다”라고 답했다.
나아가 “얼마 전에 내 옛날 사진을 봤는데 너무 귀여운 거다. 그런데 그때가 30대 후반이었다. 그땐 서른 넘으면 춤도 추지 말라고 했던 시절이었다. 내게 발라드를 부르라고 했었다”면서 “나도 그 고민이 뭔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시절은 아기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앞으로 시간이 많으니 나이에 맞추지 말고 스스로에 맞추라”고 조언했다.
엄정화는 수술 후 우울감과 무기력감 극복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갑상선암으로 투병했던 그는 “갑상선이 호르몬을 다루다 보니 수술 후 정말 힘들었다. 작은 것도 크게 느껴지고 화는 나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다 보니 소리도 못 내며 울었다. 그 전까진 피곤함도 못 느꼈는데 온몸에 소금에 절인 것처럼 피곤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피부의 세포가 스트레스를 기억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난 매일매일 ‘너무너무 고생했어. 힘들었지?’하며 스스로를 격려해줬다. 그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며 자신만의 극복법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엄정화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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