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가수 제시가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에 연루된 가운데, 과거 제시의 일행에게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등장했다.
17일 JTBC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제보자는 “2013년 이태원 한 클럽에서 제시와 그의 일행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당시에도 제시는 ‘가해자가 해외로 출국했다’고 주장했다. 방식이 매우 유사하다”라고 밝혔다.
피해자는 2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국계 미국인으로, 2013년 5월 미국행을 앞두고 이태원 클럽을 찾았다. 그는 “클럽 화장실에서 마주쳐서 먼저 들어가라고 양보했는데 이유 없이 시비를 걸고 때렸다”라며 “제시와 친구들이 날 때리고 변기에 얼굴을 박으려 했다. 가방을 빼앗은 후에는 무릎 꿇고 사과하면 준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제시는 “친구들과 상대방이 싸움이 붙어 말렸을 뿐이고, 절대 때리지 않았다”라고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이후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자 그 이유에 대해 제시가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제보자는 “(앞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고소를 취하한 진짜 이유에 대해 “직장 등을 이유로 미국행 계획을 세우고 항공권 등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사건이 발생했는데, 판결까지 1년 가량 시간이 걸리고 고소한 상태에서는 출국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고소를 취하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번에 고등학생이 (제시에게) 사진 찍자고 물어보더라. 그런데 주변 친구들이 때렸다. 그 이유가 뭔가. 나도 그랬다. 나도 이유를 모른다”라고 최근 사건과의 유사성을 강조하며 피해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제시의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는 제시 일행에게 사진 요청을 했으나,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 당했다.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제시는 주변 술집에서 발견됐다. 제시는 폭행한 남성의 행방에 대해 모른다고 대답했다.
해당 사건이 언론에 알려진 후 제시는 “경위를 불문하고 제 팬이 불의의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라며 “피해자가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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ㅆ ㄹ ㄱ
연예계에서 제명 시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