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뉴진스의 내년 계획을 발표했다.
16일 일본 TV아사히·ANN 종합 뉴스 프로그램 보도스테이션은 민희진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민희진은 “현재로서 프로듀서 계약을 안 했기 때문에 프로듀서도 아니고 대표이사도 아니다”라며 “사내이사로서 권한만 있기 때문에 사실 붕 떠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상황을 빨리 정리하고픈 마음”이라고 말했다.
민희진은 “이 분쟁이 어떤 식으로든 종지부는 찍게 될 것이고 최대한 뉴진스 계획을 이뤄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멤버들과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다음 단계가 명확하지 않아 이 상황을 빨리 정리하고 싶다”라며 “원래 내년에 월드 투어부터 시작해, 연초에 나올 정규 앨범에 대한 구상도 이미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닥칠 줄 누가 알았겠느냐”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민희진은 최근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하니를 언급하며 “하니 엄마가 지금 서울에 없기 때문에 당연히 내가 서울에 있는 엄마 역할을 해야 한다. 누군가 버팀목이 돼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친구들의 엄마들이 전부 친구 나이다. 실제로 엄마, 아빠가 나랑 나이가 같다. 우리 친구들은 조금 애기니까 자식들한테 ‘엄마, 아빠가 이런 거 좋아했었어. 이거 한 번 들어봐’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개념인 거지, 무슨 아바타를 만들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우리 멤버들은 워낙 개성이 뚜렷하고 자기 취향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진스 하니는 지난 15일 ‘아이돌 따돌림 및 직장 내 괴롭힘’ 관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하니는 국정감사에서 “여기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묻힐 것이라는 걸 아니까 선후배, 동기, 연습생들은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해서 나왔다”며 출석 배경을 밝혔다. 이어 “서로 인간으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지 않겠느냐”며 “죄송해야 할 분들은 숨길 게 없으면 당당하게 나와야 하는데 자꾸 이런 자리를 피하니 너무 답답하다”고 말하며 눈물로 호소했다.
반면 같은날 출석한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김주용 대표는 “(괴롭힘 당했다는) 하니씨 주장을 믿지만 아쉽게도 지금 (하니와 매니저) 서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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