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구름이 전 소속사 PLP(피플라이크피플), 전 연인과 겪은 갈등을 폭로하며 백예린을 저격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14일 구름은 자신의 계정에 “저를 믿어주는 제 동료들과 그리고 잘못이 전혀 없음에도 중간에서 피해를 입은 제 연인을 위한 글”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구름은 지난 2월 소속사 PLP를 떠나며 밴드 더 발룬티어스에서도 탈퇴한 바 있다.
구름은 전 소속사에 대해 “저는 지난 활동 과정에서 PLP의 아티스트에게 음악 작업 및 동료로서 할 수 있는 일들 이상의 케어를 지속해왔다”며 “이는 PLP 아티스트의 심한 감정 기복 및 감정에 치우친 돌발성 행동으로 일어날 업무 지장을 막기 위함이었다”고 ‘PLP 아티스트’에 대해 언급했다.
구름은 ‘PLP 아티스트’ 케어를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일에 집중해왔다면서 “연인이 생긴 후에도 눈뜰 때부터 잠에 들 때까지 PLP 아티스트와 관련한 일로 아티스트 개인은 물론 실무진들과 계속 연락을 유지해야 했으며 그 과정에서 PLP 아티스트는 ‘어차피 결혼은 나랑 할 건데’, ‘그 여자애 계속 만날거야?’ 등 제 자신은 물론 저의 연인을 존중하지 않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가 PLP의 아티스트와 연인이었을 때 함께 맞춘 반지를 착용하지 않으면 함께 진행해야 하는 프로젝트들에 지장을 주거나, 나아가 무대 위에서 저를 향해 지극히 사적인 멘트를 삼가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하였지만 당사자가 알 수 있는 이전의 애칭과 표현을 공적인 자리에서 언급 및 기록했다”고 폭로했다.
결국 구름은 PLP와 밴드를 나왔으나 ‘PLP 아티스트’가 작업실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변경해 자신의 개인 장비를 제때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개인 일정을 진행하는 데에 막대한 손해를 입었으며, 이후 법적 요청을 통해 수개월이 지난 뒤 돌려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구름은 “미발매곡과 관련해 ‘공동 저작자인 제가 원하지 않는 형태로는 어디에서도 쓰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일을 보냈지만 재구성되지 않은 채 공연돼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도 밝혔다.
구름의 글을 본 이들은 PLP 아티스트 내 유일한 여성인 점, 과거 열애설이 불거졌던 점 등을 기반으로 그가 언급한 인물을 백예린으로 추측하고 있다.
구름이 여러 사건을 폭로한 가운데 PLP와 더 발룬티어스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구름, 백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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