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허리케인 피해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CNN’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가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한 구호 활동에 5백만 달러(한화 약 67억 원)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비영리 단체인 피딩 아메리카의 CEO 클레어 바비노-폰테노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허리케인 구호 활동에 기부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 기부금은 지역사회가 재건하고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러한 파괴적인 폭풍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필수 식량, 깨끗한 물, 물품을 제공할 것이다. 기아 퇴치 운동에 함께하고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를 도와준 테일러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허리케인 ‘밀턴’이 플로리다 걸프만 연안으로 이동, 큰 피해가 예상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많은 기상학자는 ‘밀턴’이 기록상 가장 파괴적인 폭풍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불과 2주 전에는 허리케인 ‘헬렌’이 플로리다에 상륙해 큰 피해를 줬기에 긴장감은 상당하다. 이 폭풍은 6개 주에 걸쳐 500마일에 이르는 피해로 재앙적인 홍수를 일으켰고, 23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지난 2005년 있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이어 ‘헬렌’은 지난 50년 동안 미국 본토를 강타한 허리케인 중 두 번째로 치명적인 허리케인이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2023년 12월, 테네시주에 폭풍이 닥친 후 자연재해 구호를 위해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를 기부하는 등 과거에도 비슷한 기부를 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월 캔자스시티 치프스 슈퍼볼 퍼레이드에서 사망한 44세 여성의 가족에게도 10만 달러(한화 약 1억 원)를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5일 포브스 선정 가장 부유한 여성 뮤지션으로 선정됐다. 포브스는 테일러의 순자산을 16억 달러(한화 약 2조 1569억 원)로 추산했다. 지난 2020년 테일러 스위프트 순자산이 3억 6,500만 달러(한화 약 4,920억 원)였던 것을 고려하면, 그는 4년 동안 12억 달러(한화 약 1조 6177억 원)를 벌여들인 것이다.
어마무시한 자산을 가진 테일러 스위프트가 앞으로도 어떤 선한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테일러 스위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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