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준혁이 무료로 모바일 게임을 배포하면서 적자를 보고 있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9일 이응디귿디귿 채널을 통해 “살려주세요. 좋거나 나쁜 최강 빌런 등장에 수다쟁이 장항준도 쫄”이라는 제목으로 이준혁, 박성웅이 게스트로 나선 ‘넌 감독이었어’ 영상이 공개됐다.
자기관리의 대가로 잘 알려진 이준혁은 “영화 ‘범죄도시3’ 때문에 운동을 많이 했다. 당시 체중을 20kg 넘게 늘렸다”며 “하루에 PT를 두 번씩이나 했다. 출연료가 다 PT 비용으로 빠져 나갔다”며 웃었다.
배우 외에도 모바일 게임 제작자로 활동 중인 그는 “아트와 기획은 내가 하고 개발자만 따로 고용을 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게임은 세상을 떠난 반려견 ‘팝콘이’를 위해 만든 것. 이준혁은 “어차피 무료로 내보낸 거라 오히려 애플 스토어에 매년 돈을 내야 한다. 이러다 보니 나중엔 치열해지더라. 하루 업무량만 8시간 이상”이라며 비화를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내가 한 작품 중에 리뷰가 제일 좋다. 팝콘이가 세상을 떠나고 너무 바쁘다 보니 뭘 할 수가 없는 거다. 이후 추모용으로 만들었는데 내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리뷰에도 같은 사연을 가진 분들이 많더라. 아직도 팝콘이가 살아있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그래픽 디자이너를 꿈꾸다 배우가 됐다는 이준혁은 “워낙 영화를 좋아했다. 내게 영화는 마술쇼 같았다. 그래서 연출도 잠깐 배워보고, 공포영화 시나리오를 받은 뒤엔 폐교 투어도 다녔다”며 특별한 데뷔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오는 10일 ‘비밀의 숲’ 스핀오프인 ‘좋거나 나쁜 동재’로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나는 그는 “동재는 늘 차별 받고 아이 둘도 키워야 하는 굉장히 현실적인 캐릭터”라며 “처음 동재를 선보일 때 내 주변에 정말 싫은 사람을 모티브로 연기했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작품은 블랙코미디 요소가 있어서 동재를 마음껏 놀릴 수 있을 것이다. 동재는 늘 ‘느그 동재’다”라며 ‘좋거나 나쁜 동재’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넌 감독이었어’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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