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강동원이 제작사 설립 후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라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8일 넷플릭스 코리아 채널엔 “동원이는 정민이의 유명한 친구임”이라는 제목으로 강동원과 박정민이 게스트로 나선 ‘전, 란 홍보하러 나온 건 아닌데’ 영상이 업로드 됐다.
조각 같은 이목구비로 미남 배우의 계보를 잇고 있는 강동원은 “잘 생겼다는 말을 들을 때 어떤가?”라는 질문에 “칭찬은 언제 들어도 좋다”라며 웃었다.
그 말에 함께 출연한 박정민은 “영화관에서 ‘1987’을 봤는데 강동원이 두건을 벗는 장면이 있지 않나. 그때 영화관에서 ‘헉’ 소리가 울렸다. 모든 여성 관객들이 탄성을 내지르더라. 그걸 들으며 ‘이게 강동원 효과구나’ 싶었다”라고 했고, 강동원은 “그 장면은 일부러 재밌게 하려고 했다. 옛날 광고 느낌으로 한 건데 반응이 좋았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최근 시나리오를 작업 중이라는 강동원은 “내 제작사가 있어서 아이디어가 있으면 작가님들과 같이 글을 쓴다. 이를 테면 더 나이 들기 전에 액션 영화를 해야 할 것 같은데, 하면서 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표작 ‘전우치’ 후속편의 시놉시스도 직접 썼다는 그는 “이제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버린 것 같다. 십이지가 더 남아서 나머지 아홉 요괴를 잡으면서 시작하는 내용이었다”라고 했다.
“연출 생각은 없나?”라는 질문엔 “그건 너무 힘들 것 같다. 책임질 것도 많고 사람들과 많이 부딪혀야 한다. 현장에서 그 모습들을 봤다. 내가 저 스트레스를 왜 감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며 웃었다.
미국 아카데미 회원이라는 강동원은 “기존 아카데미 회원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박찬욱 감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병헌 선배가 추천을 해줬다. 그냥 아카데미 출품작들을 보며 투표를 하는 거다”라고 관련 비화를 덧붙였다.
한편 강동원은 반전의 만화 마니아다. 이날 그는 “어릴 때 만화방에서 살았다. 지금도 내 상상력의 많은 부분이 어릴 때 봤던 만화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내가 봤던 액션의 피니시 자세, 그걸 해보고 싶으니까 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넷플릭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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