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터부시되는 소재를 편하게 논할 수 있는 세상에 오길 바란다며 자신만의 개그소신을 전했다.
6일 정재형의 ‘요정재형’ 채널엔 “울지 마, 나래야. 너 울면 나도 울어”라는 제목으로 박나래가 게스트로 나선 ‘요정식탁’ 영상이 업로드 됐다.
지난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긴 무명 시절을 보냈던 박나래는 “큰 꿈을 안고 왔지만 생각보다 잘 안 되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음에도 대중들이 나를 잘 모르던 시절이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1년 정도 하다가 얼굴로 승부가 안 될 것 같아서 애매하게 성형을 했다. 마침 앞트임이 유행하던 때였다”며 성형수술을 받게 된 계기를 덧붙였다.
최근 ‘비키니는 기세’라는 말을 유행시키며 당당한 비키니 자태를 뽐냈던 그는 “일단 나는 남들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살이 쪘든 아니든 내가 입고 싶으면 입는다. 난 원래 그런 사람인데 슬슬 나이를 먹으니 ‘왜 저렇게 입어?’ 소리가 들리고 주변에서도 악플이 달릴까 걱정을 하더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때 화가 난 거다. 그래서 ‘비키니는 몸매라고 하는데 기세다. 네가 욕을 해? 나 비키니 입었다. 네가 뭔데?’ 이렇게 됐다”라고 시원스럽게 덧붙였다.
그는 또 “이게 약간 예민한 문제일 수 있지만 난 터부시되는 소재를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거치면서 건드리지 말아야 되는 영역이라는 게 생겼다. 선배님들은 그게 성장통이라고 하더라”며 한층 성숙해진 자세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정재형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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