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김영철이 차비가 없어 개그맨 시험을 못 볼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
4일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선 ‘수위 조절 안 되는 김영철 친누나 입담 (욕설주의, 김동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김영철이 친누나를 만나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김영철은 다섯 살 위인 누나를 언급하며 “나 어릴 적 누나가 나를 다 키워주고 그랬다. 난 누나한테 거역한 적 한번도 없고 누나한테 일방적으로 맞았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이어 어릴적부터 동네에서 유명했던 친누나의 포스를 언급하며 “우리 누나 때문에 학교 다닐 때 내가 많이 안 맞은 것 같다”라고 털어놨고 누나는 “나는 몰랐는데 초등학교 때 (남자)애들이 나한테 맞은 애들이 있는 것 같더라”고 떠올렸다.
또 김영철은 어린시절 힘들게 살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동생이 개그맨 했을 때 기억”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누나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라며 김영철에게 “너 서울 간다고 했을 때 엄마가 차비 만원 준 것 이야기 하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철은 “99년도 개그맨 공채 시험을 보러 가야 하는데 엄마가 버스비를 안 줘서 서울을 못 가는 상황이었다. 돈이 없어서 사촌누나가 20만원 줘서 갈 수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에 누나는 당시 사촌누나가 알바를 해서 준 돈이었다고 거들었다.
김영철은 “그때 우리 엄마 냉정했다. ‘돈 없다’라고 했다”라고 섭섭함을 드러냈고 누나는 “근데 그때는 진짜 돈이 없었다. 우리 얼마나 가난했는데…”라고 집안 사정을 언급했다. 이에 김영철은 “집안이 가난하지만 유머가 있는 집안이었다”라며 가족들이 타고난 웃수저였다고 일화를 밝히기도.
이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누나와 자신은 동네 친척들의 집으로 가서 자야했던 기억을 소환했다. 김영철은 “어릴 때부터 남의 집에서도 자고 나는 내 동네가 키운 것 같다. 연예인 된 것도…”라고 말했고 누나 역시 “(동생이) 고생 많이 해서 짠한 것은 있다. 서울에 가서 자기 힘으로 개그맨 되고 연예인 되고 그러면서 얘는 저 혼자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짠한 마음이 있다”라고 동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오리지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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