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게 맞는 걸까. 사업에 도전한 스타들이 씁쓸한 실패담을 전했다.
4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브라이언과 소녀시대 효연이 출연해 사업에 도전한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이날 김태균은 효연에게 “사업 안 해봤냐”라고 물었고, 효연은 “LA에 만두, 메밀 가게를 냈었다”라고 고백했다.
효연은 “나는 LA에 안 가고 동생이랑 부모님이 했었는데 비자 때문에 부모님이 갑자기 막히고 동생 부부가 가서 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효연은 “그때 처음 LA가 사계절 내내 10도~17도였다. 원래 LA가 항상 덥지 않냐. CCTV로 보는데 다들 긴팔에 패딩을 입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밀은 여름에 장사가 잘되는데 날씨 때문에 망했다. 유지비랑 동생 집이랑 해서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갔다”라며 “다시는 사업 안 한다”라며 씁쓸한 경험담을 전했다.
브라이언 역시 꽃집, 체육관 등 여러 가지 사업을 했다고 방송에서 언급한 바 있다. 브라이언은 컬투쇼에서 “꽃집, 체육관도 다 닫았다. 맞는 사람이 해야 한다. 마이너스만 되는 거 보다가 사업이 나와 안 맞다고 생각했다. 카메라 앞에서, 마이크 앞이 더 맞더라”라고 고백했다.
앞서 배우 이승현 또한 지난 9월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사업에 실패한 근황을 전했다.
1977년 영화 ‘고교 얄개’로 스타 반열에 올랐던 이승현은 올해 3월 ‘특종세상’을 통해 아내와 함께 전집을 운영하는 근황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그는 저수지 앞에서 성업하던 카페를 인수했고, 해당 사업은 실패했다. 결국, 이승현 부부는 사업 실패로 현재는 집을 잃고 가게 안쪽 방에서 생활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내한텐 마음에 진 빚을 갚아야 한다”며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에 대해 말했다. 아내는 “솔직히 헤어지려고도 했다. 본인이 싫다고 하니까. 나이 먹고 점점 힘들어질 텐데 그냥 서로 의지하고 살자고 했다. 굳이 돈 때문에 싸울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고 심정을 고백했다.
가수 김원준은 지난 5월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 과거 사업에 실패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김원준은 “제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공백이 길었다. 제가 운영했던 녹음실이 2002 월드컵 때 문을 닫았다. 치기 어린 행동으로 ‘여기까지 할래’하고 세상과 단절했다. 6년 동안은 아예 기록이 없다”고 회상했다.
그는 팬들을 향해 “그분들은 저의 6년이라는 너무 힘든 시기를 그냥 기다려준 거다. 묵묵히. (그래서 팬들은) 제 존재 이유”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원준은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뭘 했냐는 질문에 “그때부터 대학교수 일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어 “아무것도 안 하고 싶었는데 우연찮게 뮤지컬 ‘라디오 스타’ 측에서 저와 닮았으니 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그 작품 하면서 다시 활동 시작하게 됐고 ‘아빠는 꽃중년’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사업 실패로 무려 80억 원의 빚을 진 스타도 있다. 바로 신동엽이다. 신동엽은 사업 실패와 빚 보증으로 사채를 썼다가 80억 원의 빚을 떠안았다고 고백했다.
현재는 빚을 모두 갚은 이상민도 과거 69억 원의 빚 때문에 힘든 생활을 해야 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MBN ‘특종세상’, 채널A ‘아빠는 꽃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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