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미국 디트로이트 출신 래퍼 에미넴(Eminem)이 할아버지가 되는 소감을 밝혔다.
3일 미 매체 ‘피플(People)’에 따르면, 에미넴은 딸 헤일리 제이드에게 헌정한 신곡 “Temporary”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비디오는 헤일리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결혼식 장면과 임신 소식을 알리는 특별한 순간들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에미넴은 할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을 듣고 감격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 영상은 딸을 향한 에미넴의 애정과 함께 세월의 흐름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에미넴은 미국의 래퍼이자 프로듀서로, 독특한 랩 스타일과 솔직하고 날카로운 가사로 큰 사랑을 받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그의 대표곡에는 “Lose Yourself”, “Stan”, “The Real Slim Shady” 등이 있으며, 개인적인 경험과 사회 비판을 주제로 한 노래들로 유명하다. 그는 그래미상과 오스카상 등을 수상했으며, 오늘날까지도 힙합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에미넴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자라며 여러 가족 문제와 갈등을 겪었다. 그는 디트로이트에서 어머니와 함께 자랐지만, 불안정한 가정과 어머니와의 복잡한 관계로 인해 정신적, 감정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 일부 노래에서는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딸 헤일리 제이드와의 관계는 그의 음악에서 큰 주제 중 하나로, 그가 아버지로서의 책임과 애정을 강조한 부분이다.
에미넴은 과거 두 차례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바 있는데, 두 번 모두 같은 사람인 킴벌리 앤 스콧(Kimberly Anne Scott)과의 결혼이었다. 그들은 고등학교 때 만나 연인이 되었고, 첫 결혼은 1999년에 이루어졌지만 갈등으로 인해 2001년에 이혼했다. 이후 2006년에 재혼했으나 이 결혼 역시 짧게 끝나며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된다.
에미넴은 자녀 양육에 있어서는 헌신적이었으며, 딸 헤일리를 비롯해 양녀 알래이나와 휘트니까지 돌보며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에미넴이 할아버지가 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채널 ‘에미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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