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와 함께 왕실에서 일했던 전 직원들이 각자 겪은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25일(현지 시간) 페이지 식스(Page Six)에 의하면 서식스 공작(해리)과 공작부인(메건)을 위해 일했던 전직 왕실 직원 중 한 명이 일명 ‘메그시트’ 사태 이후 메건을 향한 왜곡되고 과장된 보도가 많아졌다고 주장했다.
왕실 전직 직원들은 이들 부부와 함께 일하면서 겪은 각자의 경험에 대해 서로 다른 이야기를 내놓고 있다.
전 보좌관은 “확실히 나쁘고, 사이코적인 순간도 있었다”라고 주장하며,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와 일할 때 힘든 순간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또 다른 전직 직원은 메건 마클이 “전형적인 자기애주의자”라고 말했다. 이어서 한 관계자는 “그들은(전직 직원들) 영국 왕자의 부인인 메건을 고객으로 뒀다는 명예에도 불구하고, 다시는 그녀와 일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라며 그간의 속사정을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이렇듯 메건 마클과 부정적인 경험을 했음을 고백한 이들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전직 직원들은 전혀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8월에 수석 보좌관직을 그만둔 조쉬 케틀러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와 메건에게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해리 왕자와 메건과 함께 일한 시간은 나에게 엄청나게 의미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들은 헌신적이고 근면해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인상적이었다”라며 해리·매건과 함께한 시간에 관해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메건 마클은 2002년 드라마 ‘제너럴 호스피털(General Hospital)’로 데뷔해 드라마 ‘슈츠’로 유명세를 얻었던 할리우드 여배우다. 이후 2016년 영국 왕실 해리 왕자와 교제를 시작한 후 2018년 5월 결혼했다. 이후 영국 왕실과 극심한 갈등을 겪은 해리 왕자 부부는 왕족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영국 왕실을 떠나 미국에 정착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현지 언론들은 이들의 왕실 결별 선언을 놓고, ‘메건’과 탈출을 뜻하는 ‘exit’을 합쳐 ‘메그시트(Megxit)’라고 부르고 있다.
메그시트 이후 해리와 매건은 왕실을 자주 언급하며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왕실과의 결별 선언 이후 이들이 다큐멘터리 출연해 왕실을 언급하는가 하면, 해리 왕자는 왕실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까지 출간했다. 이렇듯 왕실과 결별하고 싶다는 것과는 어울리지 않는 행보를 보여줘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해리&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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