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가 공개된 가운데, 비빔대왕 ‘유비빔’이 연일 화제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국내 유일의 미슐랭 3스타 식당 오너 셰프 안성재가 심사위원을 맡았고, 백수저 셰프로는 최현석, 최강록, 정지선, 여경래, 파브리, 이영숙, 오세득, 에드워드 리 등이 참가했다. 그리고 흑수저 셰프로는 승우아빠, 은수저, 비빔대왕, 봉주부 등 80명의 셰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80명의 흑수저 셰프 중에서 비빔대왕은 누리꾼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곤룡표를 입고 등장했던 비빔대왕은 비빔 중독으로 인해 2007년 이름까지 비빔으로 개명한 유비빔씨였다. 전주의 비빔대왕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유비빔은 “세계를 비비려고 태어난 사람”이라 이야기하며 ‘비빔문자’도 창제했다며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인물이었다.
자신의 요리로 비빔밥을 내놓은 비빔대왕은 징을 그릇 삼아 비빔밥 재료를 플레이팅했다. 시식을 하기 전 수행의식이 있다며 북을 치고 비빔이라는 노래를 따라 하며 비벼달라는 부탁까지 한 유비빔이었지만, 결국 백종원으로부터 “너무 짜”라는 심사를 받았다.
이런 백종원과 비빔대왕의 모습을 보고 누리꾼들은 환상의 케미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비록 비빔대왕은 간 조절에 실패해 탈락했지만, 임팩트는 강렬했다.
흑백요리사 방영 후 KBS ‘6시 내고향’에서는 비빔대왕 유비빔을 만나러 전주로 향했다. 비빔대왕은 자신의 본명이 정말로 ‘비빔’이라고 밝히며 주민등록증을 보여줘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 다음 본인이 차린 비빔 연구소를 보여주며 오랜 기간 동안 진심으로 비빔밥 연구를 해왔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전주비빔밥을 만들어 내놓은 다음, 노래에 맞춰 비빔밥을 비볐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비빔’의 의미는 ‘상생과 화합’이라고 전해 누구보다 비빔밥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줬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KBS ‘6시 내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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