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소속사를 직접 쓸고 닦으며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는 연예인들이 있다.
배우 이세영은 매일 소속사에 출근하며 설거지를 했다고 고백했다.
25일 공개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선공개 영상에서 이세영은 “내가 할 만한 건 없어?”라며 소속사에 가서 적극적으로 일거리를 찾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소속사에 “매일 출근해 설거지도 하고 컵도 씻고 관계자들 오시면 커피 드리며 나를 어필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세영씨 대단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전환하며 불안했던 시기에 연기를 조금이라도 더 하고 싶은 마음에 소속사에 매일 출근했던 것이다. 연예인이지만 소속사에 그의 좌석이 있을 정도였다는 말에 많은 이들이 감탄했다.
소속사 대표인 송은이도 화장실 청소를 직접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6월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송은이는 “나도 처음에 회사를 만들었을 때 지금은 청소해주는 분들이 계시지만 처음에는 화장실 청소도 하고 그랬다”라면서 “직원들이 음료 먹다가 커피 버리고 그러면 아깝기도 하고 왜 버릴까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난 이사인데 아무 것도 안 했다. 저 언니가 화장실 청소할 때마다 직원들이 대표가 청소하고 있으니까 엉덩이를 들썩들썩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더러운데 그럼 놔두냐 이 사람아”라고 말했고, 김숙은 “직원들 안 볼 때 했어야지”라고 농담했다.
송은이의 소속사에는 현재 신봉선, 안영미, 장항준, 권일용, 김수용, 김은희, 봉태규, 김성범, 임형준, 김기리, 차선우, 조혜련, 이찬용, 이다은, 배제기 등이 있다.
월드스타 지드래곤 또한 데뷔 전 소속사 연습실 청소를 도맡았다고 한다.
지드래곤은 2010년 한 인터뷰에서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을 당시를 이야기했다. 지드래곤이 13살이었던 당시 YG 엔터테인먼트에는 지누션, 원타임, 렉시 등이 활동하고 있었다.
지드래곤은 YG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실 청소부터 시작했다. 바닥 걸레질, 신문지로 거울닦기, 선배들 시중들기 등 잡일을 도맡아 했다.
그는 “선배님들 연습하는 것 구경하다가 물 떠다 드리고, 음식 배달오면 깔고 다 먹으면 다시 담고, 일 년 동안 죽어라 청소만 했다. 회사에 오면 먼저 청소 한 시간, 연습 한 두 시간, 마지막 청소 한 시간 이렇게 반복했다”라며 꿈에 간절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여러 아티스트의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현재 빅뱅 멤버 태양을 만나 함께 데뷔를 준비했다고 한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 영상 캡처,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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