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2024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쉽(이하 ‘월즈’) 주제가가 공개됐는데, 의외로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
25일 리그오브레전드를 운영하는 라이엇게임즈는 2024년 월즈 주제가 린킨파크의 ‘헤비이즈 더 크라운'(Heavy Is The Crown)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린킨파크는 1996년 결성한 미국 록 밴드로 여러 해외 차트에서 기록적인 성과는 물론 현재까지 이들의 앨범 판매고가 1억에 달하는 전설적인 록밴드로 평가 받는다. 린킨파크는 보컬 체스터 베닝턴 사후 활동을 멈췄다가 새 보컬 에밀리 암스트롱을 영입하며 7년 만에 복귀했다. 2024년 월즈 주제가 뮤직비디오 공개에 앞서 린킨파크의 마이크 시노다는 “새로운 시대를 확실하게 대표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2023년 월즈에서 우승한 T1이 왕관 자리를 빼앗으려는 프로게이머 쵸비, 빈, 캡스 등으로부터 방어하는 서사와 린킨파크 밴드의 공연이 교차로 편집돼 나온다.
페이커를 제외한 T1 프로게이머들이 왕관 자리를 노리는 프로게이머들과 아슬아슬한 전투를 벌어지는 중 페이커가 아지르 챔피언으로 등장해 T1 프로게이머들을 진두지휘하며 전투에 참여, 뮤직비디오는 그렇게 마무리 된다.
하지만 이번 2024년 월즈 뮤직비디오는 T1과 페이커가 아닌 ‘린킨파크의 헌정곡’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뮤직비디오 속 린킨파크의 비중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뮤직비디오에서 밴드 연주만 하는 이들은 총 18번이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며 2023년 월즈 우승한 T1 프로게이머들의 비중보다 더 많았다.
전통적으로 월즈의 뮤직비디오는 전년도 우승한 팀의 서사를 중심으로 제작됐다. 2023년 월즈 주제가인 뉴진스의 갓즈(GODS)의 경우 뮤직비디오에 뉴진스는 일체 등장하지 않았고 8번째로 월즈 진출한 프로게이머 데프트가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란 주제로 우승을 하는 서사가 그려졌다. 특히 해당 뮤직비디오 마지막에 데프트가 전 파트너였던 T1 프로게이머 케리아와 고등학교 동창 T1의 페이커의 방해를 이겨내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장면은 팬들에게 감동을 더했다.
이에 많은 팬들은 7년만에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페이커와 그의 동료들의 서사를 기대했다. 하지만 2024년 월드 뮤직비디오는 T1과 페이커보다 린킨밴드를 더 중점적으로 연출해 점에서 많은 실망감을 안겨줬다.
더불어 라이엇게임즈는 페이커의 서사가 적다는 비판을 활용해 영상의 섬네일 역시 페이커 단독샷으로 교체해서 팬들의 화를 부추기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린키파크 컴백 뮤직비디오 잘봤다. T1 헌정영상은 언제 나오냐”, “왕관의 무게는 린킨파크 새보컬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 “3분 넘어가는 티저는 처음 본다. 이제 진짜 뮤비를 공개해달라”, “뮤비를 기대했던 케리아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작년 ‘GODS’ 뮤비 보면서 부러워하던데”, “린킨파크의 2023 월즈 우승은 정말 최고였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리그오브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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