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그룹 뉴진스가 라이브 방송에서 통보한 9월 25일, 어도어가 입을 열었다.
뉴진스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에 관한 답을 요구한 9월 25일이 밝았고, 어도어가 입장을 전했다.
25일 관계자에 따르면, 어도어는 금일 이사회에서 민희진 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어도어는 앞서 지난 9월 11일 오전, 민희진 이사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이미 한 바 있다. 5년은 뉴진스와의 계약이 남아있는 기간 전체다.
다만, 어도어 이사회는 금일 민희진 이사의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수용 불가하다고 논의했다. 민희진 이사에게 뉴진스 제작 담당 PD의 지위, 기간과 권한에 관하여 기본적인 보장이 이루어진 만큼, 향후 구체적인 조건들에 관해 협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에게 금일 이사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여러 질의 내용에 대해 이메일로 상세한 답변을 했다.
이번 사건은 민희진 전 대표의 사임으로부터 시작됐다.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민희진 대표이사를 해임한 후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민희진 전 대표는 “일방적 해임”이라며 반발했다. 이후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를 한결같이 지지해 왔다.
그리고 지난 11일, 뉴진스는 채널 ‘nwjns’를 개설해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방송을 통해 멤버들은 소속사의 부당한 대우를 폭로하고 힘들었던 심정을 토로했다. 뉴진스 멤버 하니는 “하이브의 한 매니저가 다른 팀 앞에서 자신에게 들리도록 ‘무시해’라는 말을 했다”라며, “내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간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다”라며 “(9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해당 라이브 영상은 공개된 지 3시간 만에 삭제됐으며 계정 역시 폐쇄됐다.
라이브 다음날(12일) 진행된 하이브 임시주주총회의 및 이사회에서 선임된 이재상 신임대표는 뉴진스의 라이브와 관련해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민희진 전 대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바로 다음 날(13일) 민희진 전 대표를 대리하는 마콜컨설팅그룹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법적 분쟁을 예고, 대표직 탈환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라이브 방송 이후 뉴진스의 공식 스케줄은 없었다. 하지만, 이런 곤욕을 치르는 와중에도 뉴진스는 팬들을 잊지 않았다. 지난 17일, 추석 연휴를 맞아 뉴진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2024년 추석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멤버들은 차분한 색감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이후 별다른 입장이 없던 하이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민희진 전 대표와의 소송을 앞두고 거물급 전관 변호사를 합류시켰다. 이미 민희진 전 대표와의 1차 소송에서 패한 적 있던 하이브는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의 홍승면 변호사를 선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소송 2차전 기일은 현재 잡히지 않았지만, 내달 중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하이브·민희진 전 대표의 갈등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건 뉴진스 멤버들이다. 하루빨리 어른들의 갈등이 봉합돼 뉴진스가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nwj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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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해라좀..어디서든 잘 하면 되는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