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하이브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소송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에 사내이사 재선임으로 2차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기존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이어 거물급 전관인 홍승면 변호사(60·사법연수원 18기)를 선임했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고, 하이브와 법적 분쟁을 예고한 바 있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의 홍승면 변호사는 지난 2일 법관직 명예 퇴직 후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고, 서초동에서는 거물급 전관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 대리인단에 합류했고, 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상속 재산 분쟁 소송을 진행 중인 구광모 LG 회장의 대리인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홍승면 변호사는 수년간 대법관 후보로도 거론됐다. 그는 대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과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내는 등 사법행정과 법리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이브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더해 홍 변호사를 선임한 건 민 전 대표와 1차 소송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민 전 대표는 법무법인 세종을 선임했고, 하이브에 승소했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소송 2차전 기일은 현재 잡히지 않았지만, 내달 중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민희진 대표이사를 해임 후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민희진 전 대표는 “일방적 해임”이라며 반발했고, 뉴진스 멤버들은 민희진 전 대표를 지지하면서 함께 하고 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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