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2PM 이준호가 ‘우리 집’의 히트로 실제 집까지 찾아오는 사생팬이 늘었다며 뜻밖의 역주행 부작용을 전했다.
24일 TEO 제작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선 이준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2PM의 5집 타이틀곡 ‘우리 집’이 역주행하면서 ‘우리 집 준호’ 타이틀을 얻은 이준호는 “나는 집이 너무 소중한 사람이다. 쉴 때만큼은 혼자 있고 싶어서 집에 누군가를 초대하지 않는다. 우리 집엔 나만 간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우리 집’이란 노래가 잘 되고 내가 하도 여기저기서 우리 집으로 가자는 말을 해서 그런지 실제로 우리 집에 오신 분들이 많았다”면서 “새벽 3시에 벨소리가 울렸는데 공동현관 벨소리가 아닌 우리 집 현관 벨소리가 들린 거다. 자다 깨서 너무 무서웠다. 나는 그게 누군지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 인터폰을 들고 ‘누구세요?’라고 하니 은근슬쩍 둘러대고 가더라”고 관련 사연을 전했다.
나아가 “심지어 퇴근해서 집에 왔는데 센서 등이 켜지기 직전에 ‘오빠’ 소리가 들려온 거다. 다른 나라에서 왔다는 팬 분이 ‘오빠 저에요. 집으로 오라면서요?’라고 하더라. 정말 놀라서 매니저에게 인도했다. 노래가 주는 힘이 세구나 싶더라”고 고백, 놀라움을 자아냈다.
데뷔 16차를 맞은 이준호는 매 순간 흐트러짐 없는 자기관리의 대가로 지금도 새벽 5시 20분에 기상해 하루를 시작하는 루틴을 지키고 있다는 그는 “내게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둥근 해, 미친 거 또 떴다’하는 시기. 그때 ‘야인시대’에서 ‘일어나라, 두한아’라 하는 걸 알람으로 하고 그걸 듣고 일어났다”라고 고백, 장도연을 웃게 했다.
한편 군 제대 후 드라마로 또 2PM으로 쉼 없이 활동해 온 이준호는 “쉬고 싶지만 16년을 이렇게 보내다 보니 이게 기본 값이 된 것 같다. 분명히 쉴 시간은 필요한데 그걸 어떻게 조절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2PM 활동당시 ‘짐승돌’ 타이틀에 걸맞게 와일드한 매력을 뽐냈던 그는 상의를 넘어 하의를 찢었다며 “정확히 찢어진 거다. 나 같은 경우 격한 아크로바틱을 하다 보니 바지가 자주 찢어졌다. 그때 멤버들은 엉덩이가 오리 궁뎅이라 바지 공간이 부족한 거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나는 찢는 걸 자제하는 편인데 열의가 넘치는 멤버들이 있다. 이를 테면 가슴 부분까지 찢기로 했는데 다 찢어버리는 옥택연이 그렇다. 난 어릴 때부터 너무 찢어서 그런지 요새는 안 찢게 되더라. 더 여민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모범적인 활동의 공을 인정받아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회 협력이사 직함을 단 이준호는 “지난 2018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어서 내가 먼저 그 직함을 달라고 했다. 우리가 JYP의 최고참이다 보니 회사에서도 ‘너희가 잘 남아서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직함만 있지, 이사로서의 돈을 받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롱드립2’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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