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배우 이순재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 촬영 중 건강 이상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순재는 9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개소리’ 제작발표회 중 이순재와 함께 출연하는 배우 김용건은 “작품 후반에 이순재 선배님 몸이 안 좋으셔서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 ‘개소리’ 작품을 통해 (끝까지) 하셔야겠다는 완고한 모습을 봐서 정말 (우리도) 재무장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촬영 중 일화를 이야기했다.
이에 이순재는 “대본은 배우라면 다 외워야 된다. 대사조차 못 외우는 건 배우가 아니다. 사람마다 암기의 편차가 있지만 당연히 다 외워야 된다. 평생 해왔던 일이기 때문에 숙달돼 있었던 거고 다 외웠다. 건강 때문에 글씨를 조금 크게 쓰긴 했다”라고 답했다.
이순재는 이번 드라마에서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국민 배우 이순재 역을 맡아, 갑작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갑질 배우’로 전락하게 되는 인물을 연기한다.
드라마 ‘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함께 펼치는 유쾌한 노년 성장기를 그린 시츄에이션 코미디로, 오는 9월 25일 첫 방송된다.
한편, 1935년생 이순재는 연기 68년 차 대배우로, 스크린과 브라운관뿐만 아니라 예능 ‘꽃보다 할배’에서도 친근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은 적 있다. 또한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장수상회’, ‘리어왕’ 등 연극 무대에도 꾸준히 서며 끝없는 연기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