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중식대가 여경래 셰프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 계기를 공개하며,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여경래 셰프는 9월 24일 ‘여가네 / 여경래, 박은영 셰프님’ 채널을 통해 ‘아무도 모르고 여셰프님만 아는 흑백요리사 1~4화 뒷담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여경래 셰프는 처음 ‘흑백요리사’ 출연 제안을 받았을 당시를 회상하며, 출연 결심 과정과 촬영 비화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는 ‘내가 이 나이에 무슨 요리대회?’라고 생각했다가, 한편으로는 재밌을 것 같았다”며, “아직까지 내가 요리대회 관련 행사를 많이 다니는데, 내가 이기는 건 두 번째 문제라고 생각했고, 후배들에게 하나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출연 결심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출연하다 보면 나도 미처 생각지 못한 것들을 찾아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해보겠다’고 전화를 했다.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여경래 셰프는 젊었을 때와 비교하며 미션 수행의 어려움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젊었을 땐 쉽게 되는데, 그때도 힘들었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하면 당연히 못했겠다”고 농담을 덧붙이며 당시의 어려움을 회상했다.
심사위원이 아닌 참가자로 출연한 소감에 대해서는 “현역에서도 음식을 안 한 지 거의 10년 조금 안 됐다. 재밌을 것 같기도 했고, 원래 근성을 갖고 있었기에 옛날의 감각을 느끼고 회상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촬영 현장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여경래 셰프는 “스케일 자체가 커서 좋았다. 새로운 세상을 봤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을 사귀는 것, 대인관계를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 수확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당대 최고의 셰프들이 참여한 프로그램에 대해 “100명, 혹은 20명 중의 한 명이 됐다는 그 자체에 대한 자부감도 좀 있었다”고 전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올해 만 64세인 여경래 셰프는 대만 국적의 한중 혼혈 화교로,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는 현재 세계 중국요리협회 부회장 겸 한국 중식연맹회장을 맡고 있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 내 중식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는 5회~7회가 24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여가네 / 여경래, 박은영 셰프님’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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