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17억 원대 사기 피해를 본 후 활동을 재개하는 소감을 밝혔다.
강다니엘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미니 5집 ‘ACT'(액트)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다니엘의 이번 앨범은 새로운 소속사 에이라에서 발표하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취재진과 마주한 강다니엘은 “드디어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2019년 강다니엘은 연예 기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커넥트엔터테인먼트 대주주의 불법 행위 정황을 포착하고 약 1년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고심 끝에 강다니엘은 5월 20일 대주주를 사문서 위조, 횡령, 배임,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강다니엘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2022년 12월 대표이사 명의를 도용해 의뢰인 모르게 법인 인장을 날인하는 방법으로 100억 원대 선급 유통 계약이 체결된 사실을, 의뢰인은 2023년 1월 알게 됐다”라며 “대표이사의 승인, 이사회 결의 및 주주총회 결의 등 어떠한 적법 절차 없이 소속사의 계좌에서 최소 20억 원 이상의 돈이 해외송금, 사업소득 처리 방법으로 인출된 사실도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임과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에 대해 “의뢰인은 본인 명의 은행 계좌에서 무려 17억 원이 넘는 돈이 의뢰인 모르게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강다니엘은 “착잡했고 5년이라는 시간이 물거품이 된 거 같기도 하고 허무했다”라며 “어떻게 버텼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음악이 제 가장 좋은 친구가 됐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3개월 동안 집에 안 나갔다.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라고 덧붙였다.
거기에 더해 강다니엘은 “최저 몸무게가 63kg이었다. 5~6개월 동안 14kg 정도 빠졌다. 요즘 다시 러닝머신을 하든 줄넘기를 하든 생존 운동을 하고 있다. 무대를 하려면 기초체력을 끌어올려야 하니까 다시 하고 있다. 지금은 삼시세끼 제대로 먹고 있어 73kg”라고 말해 그간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짐작게 했다.
강다니엘은 사기 사건에 대해 “지금 경찰 조사 중이고 현재 진행형 단계”라고 털어놨다.
일련의 아픔에도 비교적 단기간 새 앨범 작업을 마치고 돌아온 강다니엘은 “팬 분들을 더 이상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았고 곡이 좋았다”라며 감사함을 더 많이 느끼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어려운 일을 극복하고 앞으로 더 승승장구할 강다니엘의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강다니엘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액트’는 23일 오후 6시 발표될 예정이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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