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은비 기자] 개그맨 문세윤이 과거 아버지가 자신의 꿈을 반대한 사연을 전했다.
23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일명 4인용 식탁)에는 김태균이 출연해 문세윤, 빽가, 황치열을 절친으로 초대해 토크를 나눴다.
이날 문세윤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아버지가 고아원에서 생활하셨다. 부모님 사랑을 못 받고 자라셨을 거다”라며 “(내가) 개그맨 한다고 했을 때 반대했다. ‘개그맨은 무슨 개그맨. 안정적인 공무원 이런 거’(라고 하셨다). 본인 삶이 힘드니까”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공무원도 얼마나 어렵냐. ‘웃찾사’ 들어가 인정 못 받을 때다. (아버지는) 데뷔하고 두 달 만에 돌아가셨다. 21살 때니까. 그 정도로 아프신지 몰랐다. 중환자실에 계시는 동안 말씀도 못 하고 알아보지도 못했다. 그때까지도 죽는다고 생각 안 했다”라고 말했다.
문세윤은 “갑자기 간호사가 오더니 어제 (아버지) 컨디션이 좋아서 몇 마디 나눴는데 작은아들이 개그맨이라면서요? 난 좀 민망해 할 때다. 엄마도 당황하고. ‘웃찾사’ 나간다고, 아저씨가 자랑을 했다는 거다. 아들이 ‘웃찾사’에 나온다고. 어제는 자랑했는데 오늘 컨디션이 안 좋고. 그러고 이틀 있다가 돌아가셨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그는 “코너에 감동 사연이 나오는 게 있는데 어머니가 사연을 보냈다. 아버지의 마지막 자랑이 너였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인정을 못 받아 그런 게 있었다. 성공하면 가장 하고 싶었던 게 아버지에게 해드리는 거였는데. 애가 클수록 안타깝다. 이걸 왜 못 보고 가셨는지. 너무 예쁘니까”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4인용 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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